속궁합은 과연 결혼에 필요충분조건일까?
근래에 들어서 속궁합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이혼율의 급증에 대한 원인으로서 속궁합 곧, 잠자리에 대한 비중을 크게 잡고 있죠.

그러면 속궁합이란 사주에서 궁합을 볼 때 얼마나 비중을 차지할까요?

속궁합이란 이성적인 이면의 감성적인 면으로서 서로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느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젊은 선남선녀가 사귈 때 반드시 속궁합을 보게 되죠. 하지만 오직 연인들에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뿐 실질적으로 결혼하는 부부에는 부차적인 부분입니다.

속궁합은 감성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지속성이 약하기 때문이죠. 보통 3~6 개월 정도면 식어버리는 특성이 있거든요. 그러므로 결혼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성적인 부분을 따져야 합니다. 얼마나 성격이 맞는가? 얼마나 미래의 경제력을 담당할 수 있는가? 등을 봐야 하는 것이죠.

맹렬히 타오르는 사랑이 남녀의 결혼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책임이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 궁합을 볼 때, 속궁합 보다는 성격적인 격궁합과 오행궁합을 우선적으로 보게 됩니다.

또한 용신궁합으로 서로의 기호를 부차적으로 살펴보죠.
대개 삶의 실제적인 식재격과 고지식한 관인격이 격궁합이 잘 맞습니다. 여우같은 전라도 여자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가 궁합이 잘 맞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곧, 속궁합 때문에 결혼하고 이혼한다고 한다면 삶의 중요부분을 놓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