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보면 김유신 장군의 태몽이 나옵니다.

김유신의 아버지인 서현은 젊었을 때 길에서 숙흘종의 딸 만명을 보고 마음에 들어 서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서현이 만노군의 태수가 되자, 그는 만명과 함께 자신의 부임지로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만명의 아버지는 서현을 탐탁지 않게 여겨 딸을 감시하고 따로 떨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만명은 김서현을 만나게 되었지요.

만명을 만난 서현은 아주 특별한 꿈을 꾸게 되었는데, 두 개의 별이 자신에게로 내려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만명도 금으로 된 갑옷을 입은 동자가 구름을 타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는데, 얼마 후 만명의 몸에 ‘태기’가 있고, 이에 김유신 장군이 태어났습니다.

김유신 장군은 아시다시피,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맹장이지요. 그러나 여기서 금으로 된 갑옷을 입은 동자라는 것이 특징적이군요. 동자의 꿈은 아이의 꿈인데, 갑옷을 입었다. 바로 여기서 김유신 장군의 용맹을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역시 태몽이라는 것은 자녀의 삶과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