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이나 해몽에 대한 반론으로 태몽이 위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위인이 된 다음에 이를 신격화, 혹은 전설화시키기 위해서 태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도 어느 정도는 논리적이고 또한 사실에 부합한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자녀를 낳을 때, 그때 가지게 되는 일종의 스트레스 혹은, 정신적 육체적인 변화를 꿈으로 해석한다면 그러한 꿈이 당연히 자녀의 삶에 대해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즉,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는 이야기겠지만, 그리고 이야기의 하나의 스토리성을 위해서 만들어 내는 태몽이나 전설도 있겠지만, 실제로 태몽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또한 그러한 태몽이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쏟는 정성의 징표라고 생각한다면 그때는 태몽을 제대로 생각하고 또한 상서롭게 보는 것이 꼭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애정을 태몽으로 자녀에게 이야기 해 주는 그러한 문화도 어쩌면 자녀에 대한 기대와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요?